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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 '카톡'에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 출시

입력 2020.06.04. 03:03
오동현 기자구독
카톡 친구끼리 주고 받아…디지털 자산 활성화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립은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다. 디지털 자산이란 온라인 환경에서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정보 및 데이터 등을 통칭한다.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 포인트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가치를 매기거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었던 온라인 활동 데이터나 개인 제작 콘텐츠 등도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클립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쉽게 디지털 자산을 접해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과 로그인 역시 카카오 계정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클립 사용자는 소셜, 게임,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클레이튼(Klaytn)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BApp)에서 획득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지난해 6월 선보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립은 출시일 기준으로 클레이튼의 자체 토큰인 클레이(KLAY)를 포함 총 11종의 가상자산과 비앱이 발행한 다양한 종류·속성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지원한다. 그라운드X는 클립에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의 개수와 종류를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클립의 차별화 포인트는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성 ▲높은 보안성 ▲광범위한 확장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사용자는 클립에서 카카오톡 친구 리스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디지털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다. 복잡한 블록체인 지갑 주소를 알지 못해도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전송 속도 역시 일반적인 모바일 뱅킹 이체만큼 빠르며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안전한 자산 보관을 위해 서비스 보안성도 높였다.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KMS)’ 기술을 이용해 보안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한다.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실수나 해킹에 의해 보안키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 KMS는 클립을 운영하는 그라운드X조차도 보안키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클립은 그라운드X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도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의적인 외부 업체들이 디지털 자산의 잠재성과 확장성 등을 탐색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에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모바일 앱이나 개인까지도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립은 미래 인터넷 패러다임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상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가 클립을 통한 디지털 자산 대중화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클립 출시를 기점으로 지금까지는 가상자산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의 다양한 활용 방법과 잠재성을 알리는 노력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클립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이어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직접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는 클립 버전을 선보인다. 이후에는 클립을 네이티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도 출시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그라운드X는 클립 출시를 기념해 가입자들에게 클립 회원임을 인증하는 ‘웰컴 카드’와 클레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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