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봤을까?'···숨겨진 매력 가득한 광주 '뒷산'
입력 2020.06.04. 09:55광주에 산은 무등산만 있다? 아니다. 광주 곳곳에는 오르기 좋은 산들이 많다.
편백숲이 있는 산부터 가볍게 운동하기 좋은 산까지.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적당히 높아 오르기 좋은 광주의 뒷산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어등산
광산구 산정동 산85-1
무등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어등산은 광산구에 위치한 산으로 338m가량의 높지 않은 산이다.
특히 광주 시내는 물론 나주와 장성일대까지 시원한 조망이 가능해 찾는 이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각종 운동시설과 약수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있어 별다른 준비없이 산을 오르기에 좋다.
또 탐방로 상태도 좋아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코스로 주로 광주여자대학교 입구부터 시작해 약수터를 지나 석봉까지 오르는 길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다.
어등산 정상인 석봉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어등산 능선을 바라볼 수 있어 개운한 기분을 만끽하기에 좋다.
하지만 어등산도 산이니만큼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트레킹화를 필수로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당산
서구 풍암동 산93-2
풍암동 도심 속 자리잡은 금당산은 해발 304m 높이의 산으로 조망이 좋고 등산하기 편안한 산으로 알려져있다.
등산로 곳곳에는 쉼터와 체육시설 등이 많고 완만해 아이들과 어르신 등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좋은 곳이다. 탐방로 상태도 좋다.
등산로는 풍암호수공원 방면에서 시작해 황새봉, 금당산 정상까지 가는 길이 주요 코스다.
정상인 금당산에 오르면 월드컵 경기장 등 광주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야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기 명소로 알려져있다.
금당산은 완만한 것이 특징이지만 등산길에는 가파른 바위가 많이 있어 산행을 위한 신발, 의류 등 기본적인 장비는 갖추는 것이 좋다.
#매곡산
북구 매곡동 산115-7 (자동차 이동 시)
북구 삼각동 765-1 (걸어서 이동 시)
북구 매곡동에 위치한 매곡산은 아는 사람은 알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산이다.
산 높이 149.6m의 비교적 낮은 산에 속하는 매곡산은 광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편백숲이 있기로 유명하다.
탐방로는 주로 차를 이용해 주차한 뒤 올라가는 코스와 삼각동 성당 뒤 걸어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차를 이용한다면 국립박물관 뒷 편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고 걷는다면 성당 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매곡산에 오를 수 있다.
등산은 전망대를 지나 편백나무 숲, 큰봉 코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다만 매곡산 정상인 큰봉에는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전망대를 충분히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망대를 조금 지나면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숲이 나온다. 이 때 벤치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하며 가져온 도시락을 먹는다면 그 자체로 힐링이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