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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리는 전남 해수욕장···코로나19 파고 넘을까

입력 2020.06.04. 13:53 수정 2020.06.04. 18:50
도철원 기자구독
내달 4일부터 12개 시·군서 순차적 개방
전남도, 해수부에 방역인력 지원 등 요청
해수부 코로나관련 지침 중순께 나올 듯
전남지역 해수욕장 중 가장 빠른 7월 4일 개장하는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260여개 해수욕장 개장이 예정된 가운데 전남 역시 다음달 있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정부 방침이 해수욕장 개장으로 정해지면서 전국 해수욕장의 20%수준인 55개 해수욕장이 내달 4일부터 문을 열 예정인 전남도로서는 방역대책 마련 등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여수·고흥·보성·장흥·해남·무안·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 등 12개 시군의 해수욕장 55곳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 30일까지 운영된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여수로 만성리·방죽포·장등·모사금· 무술목·안도·거문도·웅천 등 8개 해수욕장이 7월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해수욕장이 12곳으로 가장 많은 신안은 13일부터, 11곳으로 그뒤를 잇는 고흥은 그보다 3일 앞선 10일부터 문을 연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8월16일부터 23일 사이에 폐장할 계획이지만 보성 율포 솔밭 해수욕장은 30일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각에서 해수욕장 개장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지만 전남도는 차라리 정식으로 개장하는 것이 더 낫다는 입장이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대다수의 확진자가 해외입국자로 확인 되는 등 전남이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개장도 하지 않은 해수욕장에 이미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만 지키면 개방된 야외는 안전하다'는 정부 방침이 나온 이후로 주말만 되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라리 해수욕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방역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다.

전남도는 최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방본부,12개 시군 등과 해수욕장 개장과 관련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 곳당 최소 2명의 방역요원을 배치해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제대로 마련한 뒤 개장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이같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관련 대응 매뉴얼을 준비 중인 해양수산부에 시군 건의사항과 함께 해수욕장 방역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중순께 나올 해수부 매뉴얼을 토대로 개장을 준비해갈 계획이다.

또 매년 해수욕장에서 개최하던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과 비치발리볼 대회 등 각종 행사들도 유동적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게되면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지만 현재처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행사 개최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은 일선 시·군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도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해수부 매뉴얼이 정해지는대로 관련 시군들과 함께 개장 관련 대책을 마련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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