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격보다 심리적 만족을 우선시하는 가심비가 최근 소비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브랜드 자체를 고급화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에스피프레시(SPfresh)는 최고급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폴앤박'(PAUL&PARK)과 함께 월등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최상급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 폴앤박은 이른바 '프룻 헌터'(Fruit Hunter)를 통해 국내외 산지를 찾아다니며 최상의 맛, 최고 품질의 과일을 찾는다. 선별된 과일은 폴앤박 자체 평가단인 '프룻로드 위원회' 검증을 거치고, 테이스팅 및 최종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한 과일만이 폴앤박 브랜드 네임을 얻을 수 있다. 폴앤박 최상급 과일은 쿠팡·마켓컬리·CU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에스피프레시 관계자는 "점점 고급화 하는 소비자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식품업계에서는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으로 제품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집에서도 편하게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인스턴트 커피도 고급화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 시그니처'를 내놨다. 커피 추출액을 얼려 수분을 제거하는 향보존동결공법과 일정량 원두에서 추출하는 커피 양을 줄인 저수율 추출 공법을 적용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원두 커피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데 의미를 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게 즐기는 한 끼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도시락도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고 있다. 지에스(GS)25는 전문가 수준 품질과 고른 영양 섭취까지 고려한 고품질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기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최근 100년 공화춘의 유산슬덮밥과 다양하고 푸짐한 토핑의 유어스황제컵밥 등을 내놓으며 편의점 음식도 고급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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