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문화센터 전시실 특별전 진행!(~6.30)
입력 2020.06.23. 11:215.18 기념문화센터 전시실 40주년 기념 특별전 진행!
광주서구에 위치한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이 진행됩니다.
지난 5월 6일 부터 6월 16일까지로 예정되었던 이번 특별전은 많은 시민분들의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6월 말까지 기한이 연장되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검은 하늘 과 붉은 눈물>은 십일간의 항쟁 기간 동안에 철저하게 고립되었던 처참하의 극대였던 검은 하늘아래 광주시민 모두가 토해냈던 붉은 눈물이 온전하게 표현되고 발효되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월민중미술 판화>에서는 항쟁의 살육과 처참함을 외부에 알리려 했던 염원과 열망을 다중매체인 판화를 통해 그날의 아픔을 전달합니다.
<오월전사>에서는 투쟁의 현장이 있는 거리에 실재 사용되었던 이 지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걸개그림 작품입니다.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 -이종형-
세 살에 아비 잃은 소년은
아비보다 더 나이 든 사내가 되었습니다.
유품이라고 남겨진
새끼손가락 같은 상아 도장 하나
그 센월 긴 인연을 벗겨내기에
한없이 가엽고 가벼우나
마침내 사내는
세월을 거슬러 돌아와
소년에게 미안하다 합니다.
먼길을 걸어온 순례의 끝
죽음의 그늘을 벗기는
꽃이 피고 봄이 오고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
간절한 노래는 다시 시작되나
나는 아직도 당신과 작별하지 못했습니다.
예술로 승화시킨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그토록 알리고자 했던 그 날의 모습들을 우리는 드디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5.18기념문화센터는 광주 서구의 시민문화공간인 5.18 기념공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원 산책하러 가시는김에 특별전시회도 함께 관람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검은 하늘 붉은 눈물>
특별전 기간 ) ~6.30(화)
관람시간 )10:00 ~ 18:0
점심시간 ) 13:0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