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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륵사 14명 감염, 감염원 '미궁'

입력 2020.06.30. 15:43
김정현 기자구독
대전 신규 감염, 직장동료·교회로 확산
광륵사 관련 2명 늘어 누적 14명 감염
[광주=뉴시스] = 29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사찰에서 승려와 신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입구에 종교행사 취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6.2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방문판매업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 또 다른 경로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 동구 광륵사를 중심으로 환자 14명이 발생한 집단감염도 아직 초발 환자가 미궁 속에 있어 '깜깜이 감염'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형국이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대전의 신규 집단감염은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비롯됐다. 이 환자가 다니던 충북 옥천군 소재 직장동료 4명, 다니던 교회 교인 1명과 그 가족 2명을 포함 총 9명이 감염됐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곽 팀장은 "이전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로부터 시작된 추가 접촉자들에서의 확진자 확인이 된 사례"라며 "그동안 대전에서 보고됐던 방문판매 중심 집단발생과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계속 조사는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륵사 사찰 관련 집단감염도 이와 비슷하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으로 분류된다.

곽 팀장은 "광륵사를 방문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초발환자가 어디에서 감염이 됐는지까지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 확인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륵사와 관련해 방문자 8명, 이들에 의한 접촉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역별로는 광주 9명, 전남 3명, 경기·전북 각각 1명이다.

광륵사 관련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광주시 34번)는 지난 23일 오전 광륵사에 머물렀던 60대 여성이다. 이 환자의 남편, 언니 부부, 언니의 손자 등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시 36번 환자인 광륵사 승려(60대 남성)와 접촉해 감염된 신도가 3명이다.

확진자들의 경로는 사찰, 방문판매 업체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한방병원 등으로 다양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주요 이동경로 내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GPS 위치 등을 역추적해 최초 감염원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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