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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브렉시트 협상 낙관...합의 못하면 호주식 무역"

입력 2020.07.03. 22:41
이지예 기자구독
"EU 보다 낙관적...못한다면 호주식 협정이 좋은 선택지"
[더들리=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더들리 기술대학에서 경제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0.7.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이 난항에 빠졌지만 합의 가능성을 여전히 낙관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L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대면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것에 대해 "나는 좋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데 (EU 협상단보다) 조금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호주식 협정이라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식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골자로 교역을 하되 항공 등의 영역에서 순조로운 운영이 가능하도록 부차적인 합의를 맺는 방법이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EU의 규칙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탈퇴를 선택한 만큼 EU 법을 그대로 따른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EU 협상단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대면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화상회의를 진행하다가 이번에 3월 이래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2일 협상을 끝낸 뒤 성명을 통해 "심각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공정경쟁 보장, EU의 영국 해역 어업권, 분쟁합의 장치 등을 놓고 여전히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양측은 전환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연말이 오기 전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7월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논의에 속도를 낸다면 7월이라도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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