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반대표' 강민정 "교육 예산 대폭 감액 동의 못해"
입력 2020.07.03. 23:53"그린뉴딜 사업보다 학교 방역 관련 예산이 더 중요"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3일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제가 관여하고 있는 교육 관련 조정 예산에 대해서는 도저히 양심상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과 너무 거리가 멀어서 어쩔 수 없이 유일하게 반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추경안은 재석 의원 187인, 찬성 180인, 반대 1인, 기권 6인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이 표결에 기권했고,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강 의원이었다.
강 의원은 본회의 산회 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상임위(교육위)에서 증액시켰던 학교방역과 관련된 부분을 804억원 정도 (증액해달라고) 올렸는데 (최종) 85억원으로 90%가 감액됐다"며 "증액 액수가 너무 작았다"고 설명했다.
또 "인문·사회 기초 연구나 인문학 분야는 감액됐는데 이공학 분야는 그대로 둔 것도 동의가 어려웠다"면서 "초중고 취약계층을 위한 에듀테크 지원도 너무 많이 감액됐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그린뉴딜 등 예산보다 (학교) 방역 관련 예산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제 소신과 저의 상황 판단에 따라 의견에 부합하면 찬성하고, 부합하지 않으면 반대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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