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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박물관, '세계의 약초를 만나다'전

입력 2020.07.05. 12:23 수정 2020.07.05. 12:23
이윤주 기자구독
오는 9월29일까지 기획전시실
퇴임 앞둔 박종철 교수 수집품 전시

순천대학교가 세계의 약초 표본과 약초 책자, 사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세계의 약초를 만나다'특별전을 오는 9월 29일까지 3개월간 학내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순천대 박종철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가 15년 간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37개 나라에서 수집한 450여 점의 전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세계의 약초와 희귀 약재'코너에서는 동의보감에 수재된 육종용, 쇄양, 아위의 귀한 약재와 유향, 침향, 몰약, 혈갈, 용뇌, 호동루, 안식향의 수지(樹脂) 한약을 선보이며, 한·중·일의 특산약초인 참당귀(한국), 왜당귀(일본), 중국고본(중국)은 물론, 아시아 약초인 모링가(라오스), 육두구(스리랑카), 인도사목(인도), 사프란(터키)과 유럽의 아티초크·히페리시초 등을 실물과 사진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한약 정보를 제공한다.

'약초 활용 의약품과 식품' 코너에서는 흰무늬엉겅퀴로 개발한 한국, 크로아티아, 러시아의 간장 질환 치료제, 아르주나 약초를 활용한 인도의 심장약, 악마의 발톱으로 만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릎 통증 치료제, 베트남의 노니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의 고려인삼과 중국·일본·캐나다의 삼, 양귀비가 좋아했던 열대과일인 여지, '하멜표류기'와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약초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 쓰는 코리앤더, 너트메그, 스타아니스 같은 향신 약초와 이들의 전통 의학인 자무 의약 등 다양한 약초를 역사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또 파리식물원을 비롯해 25곳의 세계 약초원과 외국에서 촬영한 약초 사진 모음과 외국 약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25개국에서 수집한 170종의 약초 책자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자료 출품 및 해설을 맡은 박종철 순천대 교수는 "그동안 약초 개인전 2회, 사진전 7회를 통해 꾸준히 세계 약용식물을 소개해 왔다"며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약초와 관련된 흥미로운 세계를 접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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