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확진' 6일 축소등교에 1·3년 학부모 불안
입력 2020.07.05. 14:21[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내일(6일)부터 광주 초등학교 축소수업에 따라 1·3학년 등교인데 보내야 할지 고민이네요."
광주지역에서 5일 교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졌다.
지난 2~3일 등교중단에 이어 6일부터는 '학년별 축소수업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1·3학년이 등교를 하지만 해당 학부모들은 "방침이 바뀌었는지" 등을 시교육청에 문의하며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학부모들은 "학교에 보내도 불안, 보내지 않아도 걱정이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1·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교육청에 곧바로 문의했다"며 "'방침이 바뀌지 않았다'고만 답변할 뿐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맞벌이 가정이어서 당장 내일 학교를 가지 않으면 대안이 없다. 아들 친구 엄마에게 돌봄을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3학년 학부모는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왔다고 이야기하니까 아이도 많이 불안해 하고 있고 교재도 학교에 있어 온라인 수업도 효과가 없다"며 "7월 말 예정된 여름방학을 앞당겨 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초등학생 등 총 108명, 전남은 27명이다.
광주지역 108명 중 75명은 지난달 27일 이후 9일 동안 교회와 오피스텔, 사찰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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