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시스] 박상수 배상현 = 코로나19 양성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 금정면장 A씨(50대)가 공무원들과 골프 전에도 평일에 지역 유지들과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금정면 주민 등에 따르면 금정면장 A씨는 평일인 지난 2일 지역 유지들과 영암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평일 골프 치던날은 A씨가 `감염 발원지'인 광주 고시학원에서 수강한 날이다.

이날 골프는 4개 조로 16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라운딩 이후에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는 휴가원을 내고 광주 고시학원 수강과 골프를 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 유지들이 몇몇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답변을 할 수 있는 A씨는 현재 강진의료원에 격리 치료중이다.

A씨가 뒤늦게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자, 골프를 같이 친 동반자들과 일부 경기보조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A씨 이외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등에 대해 방역을 했지만, 임시 시설폐쇄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방역당국의 정밀조사와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면장과 지역의 유지들이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 사회적거리 두기를 전 국가적 자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일 골프와 식사 모임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는 증상 발현 이틀전까지 이다"면서 "6일 최초 증상이 나와 4일까지 동선은 파악했지만, 2일은 역학조사 규정에 없고 골프 쳤는지도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주말을 이용해 교육과정 동기생들과 3개조로 나눠 같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으며 A씨 이외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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