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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솔직히 너무 얕봤다"

입력 2020.07.09. 17:56 수정 2020.07.09. 17:56
유지호 기자구독

연결고리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광주가 '확진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 '동선' 등 신경질적으로 울려대는 알람에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입니다. 카카오톡·문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연쇄적으로 뜨거워집니다. "또 나왔네". 지난달 27일 기점으로 하루 10명 꼴로 지역사회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는 탓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수도권이 심상치 않았던 건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은 불쏘시개 였습니다. 방문판매와 물류센터 등으로 순식간에 옮겨붙었습니다. 대전·충청권으로 확산될 때도 '다른 나라'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광주는 그 때까지 별 일(신규 확진자 발생 등) 없었으니까요. 오산이었습니다. 반나절 생활권. 방문판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국을 무대로 한 넓은 판매망과 촘촘한 조직망을 간과했습니다. 밀집·밀접·밀폐 등 '3밀' 환경까지….

마른 장작에 옮겨 붙 듯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초등학생·어린이집 원생 남매에 이어 12개월 남짓 된 유아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가족들간 '엔(n)차 감염'.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잇따랐습니다. 대전에서 온 바이러스는 오피스텔을 거점으로 은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친숙함과 익숙함은 최대의 무기. 가까운 사람들부터 무장해제 시켜습니다. 교회·사찰·요양원을 잇따라 무너뜨린 뒤 고시학원·사우나까지 침투했습니다.

결국 '남의 일'이 아니었고, '무슨 일'은 터졌습니다.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다. 누구든 언제라도 환자가 될 수도 있다"는 당국의 경고처럼 턱 밑까지 쫓아왔습니다. 삶의 친숙함·익숙함부터 버려야 겠습니다. 불편함 감수는 필연적입니다. 그 출발점은 덥고 짜증나고 귀찮더라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일 터. 소는 일부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 겠습니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 하루 15명 확진…강력한 방역대응체계 구축

8일 광주에서 15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하는 등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역학조사 인력의 대폭 보강,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차단을 위한 경찰청 합동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 초등학생…영·유아 등 어린 확진자 잇따라

지난 4일 광주에서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대 이하 영·유아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최연소인 생후 12개월(1세) 남아가 확진판정을 받아 14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엄마들의 불안감이 높다.

#사상 초유’영암군청 폐쇄…전 직원 코로나 검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암군청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남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금정면사무소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그 공무원과 골프를 친 공무원도 7명에 달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지방자치법 올해 정기국회서 통과돼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9일 국회에서 ‘자치분권 세미나’를 갖고 입법과제와 추동전략, 지역신문의 역할과 과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미나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여야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분권의 해결과제를 정리한다.

# 광주 아파트 차별화 선도한다

광주 북구 ‘광주 힐스테이트 연제’. 현대엔지니어링이 30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 5월 완공한 이곳은 지상 14-25층의 17개동 1천196세대의 대단지다. 물놀이 시설 등 레저와 여가 등 소비자 니즈를 최대 반영했다는데…. 현장을 찾았다.

#‘사학계의 녹두장군’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시리즈

고(故) 이이화 선생은 광주고를 나온 인연으로 광주와 호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선생은 생전 50여년 간,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실이 담긴 시리즈가 출간됐다. 사료와 현장답사, 여기에 200여컷의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 그림이 있는 남도…화순 절동마을 영사재

화순 사평면, 동복천 물길이 흘러가는 왼편으로 절산리, 절동마을이 있다. 1908년 이 마을에 서당계(書堂契)가 조직된다. 2008년 서당계 100주년에 기념 빗돌을 세웠다. 장학사업 등은 마을 공동체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사연을 엿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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