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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감염 주춤···격리해제전 확진 판정 잇따라

입력 2020.07.13. 18:29 수정 2020.07.13. 18:36
김대우 기자구독
136명 중 22명 격리해제 앞두고 양성
광주시, 전담공무원 배치 관리 강화
해외입국 확진 추가 발생 누적 169명
n차감염경로도

금양오피스텔에서 시작된 광주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n차 감염)이 사찰과 교회, 사우나, 고시학원에 이어 배드민턴 동호회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 3번째 초등학생(162번)확진자 등 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광주 169번으로 분류된 이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해외입국자다.

지난달 26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입국해 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격리해제(2주간)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총 누적 확진자는 169명으로 늘었다.

12일에는 초등학생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에게는 162~168번의 번호가 부여됐다.

162번은 수완초에 다니는 초등학생으로 107번과 146번에 이은 지역 3번째 초등학생 확진자다.

163(40대 남성)·164(60대 여성)번 환자는 배드민턴동호회 관련 확진자로 각각 광주 137·151번 접촉자로 파악됐다.

165번 환자는 일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곧바로 해외입국자 관련 격리 시설로 향해 접촉자는 없다.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166(60대 여성)·167(70대 남성)번 환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인 116번 접촉자로 T월드 오치대리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8번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강력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사례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169번 확진자 처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광주시가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136명을 분석한 결과 '격리해제 전 의무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륵사 관련 2명(126·154번)을 비롯해 금양오피스텔 관련 2명(155·160번), 일곡중앙교회 관련 3명(162번 포함), 아가페실버센터 관련 2명(126·154번), 한울요양원 관련 10명(79·80·81·86·111·112·131·132·152·153번), 해외입국자 2명(165·169번)등이다.

이처럼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이 잇따르자 광주시와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들에게 전담공무원 1천687명을 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이날 기준 광주지역 자가격리자는 총 1천808명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방역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확진자 접촉자로 확인돼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2주 자가격리후 '격리해제 전 의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담공무원을 투입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 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거나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만큼 안심할 수 없다"며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간 자가격리와 관찰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168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지난 6일 광주 5개 소방서와 소속 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확진자와 접촉한 소방관 29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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