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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염 막는 '마스크의 힘'···백신은 시민 협조

입력 2020.07.16. 15:40
신대희 기자구독
방역 수칙 지키면 밀접 접촉자 모두 음성
광주 확진자 감소세, "마스크 생활화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16. myjs@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최근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이 비교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비롯한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확진자는 1명씩만 나왔다. 이날은 2명이 추가됐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광주 확진자는 140명이다.

최근 나흘간 확진자 수는 일평균 확진자 수 7명에 비하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지켜 확진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광주에서 확진자가 일행 3명과 함께 1시간 이상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 추가 감염이 없었다.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광주 57번·68번째 확진자도 지난달 26일부터 29일 사이 3차례 서구의 한 병원을 방문(외래 진료)했지만, 마스크를 꼼꼼하게 써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했다.

전파 가능 시기 의료진 13명을 접촉했지만,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코까지 덮어 침방울을 통한 전염을 막았다.

처음으로 미취학 아동 확진자가 발생했던 다솜어린이집과 확진자가 입원했던 해피뷰병원 또한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방역 수칙 준수로 접촉·종사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집단 감염이 속출한 금양오피스텔(32명)·일곡중앙교회(28명)·광주사랑교회(16명)·광주고시학원(14명) 등은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북구청 안전총괄과 직원들이 25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시내버스 승강장에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정부는 버스·택시·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탑승을 제한하는 방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5.25. photo@newsis.com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주의 사례를 소개한 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전파 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지역 감염자 상당수가 무증상 상태였던 만큼 우리가 문 밖을 나서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률이 100%에 가깝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률을 1.5%까지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도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가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광주 시민의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작된 지난 1일보다 42% 줄었다. 방역당국은 시민 협조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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