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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평균 연봉 2억 넘는 곳도 있는데···채용은 '주춤'

입력 2021.02.28. 05:00
이승주 기자구독
주요 8개사 평균 1억5296만원
연봉킹 메리츠, 2.3억도 돌파
채용은 주춤…직원수 전년 수준
계약직 비중 높아…메리츠·하나금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종가 3000선을 돌파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정일문(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가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지난해 주요 증권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중 메리츠증권의 급여는 2억3000만원도 돌파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공시를 취합한 결과 주요 8개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5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3005만원)대비 약 18%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사 수익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주요 증권사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이미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은 물론, 일부 증권사에서는 2억원 마저 넘어섰다.

그동안 증권업계 연봉킹으로 거론됐던 메리츠증권의 평균 급여는 지난해 2억3121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전년에도 1억7896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즉 1년 만에 약 1.29배 늘어난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매출은 16조6049억원으로 39.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446억원을 기록하는 등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미래에셋대우(1억5243만원)와 NH투자증권(1억5368만원)도 1억5000만원을 넘겼다.

삼성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억4923만원, 1억1452만원, 1억419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억2676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억269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직원 채용은 주춤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증권사의 직원 총 수는 3만6156명으로 3만5650명 대비 1.41% 늘어나는데 그쳤다. 8개사의 직원 채용 규모도 총 2만716명으로 전년(2만709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대형사 중 일부는 오히려 직원수가 줄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직원수가 각각 213명, 129명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 채용 비율은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9개 증권사의 계약직 인원은 9469명으로 총 직원수(3만156명)의 26.1%에 달했다. 전년 계약직 비율(24.8%)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계약직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증권사는 연봉 수준이 업계 1위인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기준 계약직이 869명으로 정규직(542명)의 약 1.60배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성과주의에 따른 연봉체계를 중시하는 만큼 계약직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하나금융투자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정규직(931명)의 96%에 달하는 899명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계약직 비율은 중소형사일 수록 높았다. 지난해 기준 DS투자증권은 정규직(30명)보다 계약직(96명)이 약 3배 많았다. KTB투자증권도 비정규직 규모는 207명으로 정규직(156명)의 1.3배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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