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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자가격리' 2020시즌 프로야구 변수로

입력 2020.03.29. 13:55 수정 2020.03.29. 17:05
KIA 선수들 모두 정상 훈련 소화
키움 등 5개 구단 경기력 저하 우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가 올 시즌 프로야구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 시즌을 앞둔 프로야구에 새로운 지침이 내려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최근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등 5개 구단 선수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2주간 자가 격리 격리를 권고한 것이다. 입국한 선수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선수단의 완전체가 미뤄지게 됐다. 해당 선수는 총 15명으로 이들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어쩔수 없는 결정이다. 최근 국외 입국자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자칫 한 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아직 시작도 못한 프로야구 전체가 올 스톱 될 수 있는 만큼 KBO도 강화된 지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드류 가뇽(왼쪽)과 브룩스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러닝으로 몸을 만들고 있는 모습. KIA구단 제공

때문에 2주일 동안 훈련하지 못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 격리 중 개인 훈련 만으로는 단체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선수들의 흐름을 맞추기 쉽지 않다. 자가 격리 해제 후 다시 몸을 만들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까지도 시간은 필수적이다. 결국 구단 전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재개를 준비하던 KBO에는 고민이 늘었다. KBO는 경기력 저하를 우려해 4월7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마련했지만, 일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개막 시점인 4월 20일까지는 모두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리그 경험이 부족한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핸디캡이 생겼다.

다행히 KIA 타이거즈의 경우에는 드류 가뇽, 애런 브룩스, 프레스턴 터커 등 외국인 선수들이 16일에 귀국했던 터라 자가격리에 대한 피해는 없다.

하지만 다른 구단의 사정은 다르다. LG의 타일러 윌슨은 22일 한국에 도착했다. 또 로베르토 라모스(LG)는 23일 입국, 26일에는 팀 훈련에도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KBO 지침에 따라 하루 만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 3명은 26일 가장 늦게 입국했다. 키움은 애초 구단 차원에서 4월2일까지 이들을 자가 격리하게 하고, 3일부터 선수단에 합류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KBO의 이번 조치로 자가 격리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됐다.

한편, 시즌 개막 연기로 나흘 간 휴식을 취한 KIA는 다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30일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31일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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