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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IAF]스페인 미술거장 라파엘 까노가르 "30년만에 韓 전시 설레"

입력 2019.09.22. 09:00
1987년 서울 방문후 KIAF 첫 참가 "한국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
스페인 유명 갤러리 알까사르와 내한 최신작 추상화 전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초상화 제작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걸려
【서울=뉴시스】2019 KIAF 스페인 알까사르 갤러리, 라페엘 까노가르의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초상화 / 2016 / 캔버스에 유화 / 145×114 cm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30여년 전인 1987년 서울을 방문해서 경험했던 다이내믹한 한국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 지 정말 궁금하다"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미술계 거장 라파엘 까노가르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19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첫 참가를 앞두고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을 통해 소감을 전해왔다.

까노가르는 지난 1987년 서울에 왔었다.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국제현대회화전'에 스페인 대표 화가로 ‘동양인의 머리(Cabeza Oriental : 1984/ 200X150/유채, 캔버스)’를 전시했다. 88 서울올림픽 조직위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관한 전시로, 까로가르의 출품작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후 한국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지한파 거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시선이 머물다 : 장재철-라파엘 까노가르의 예술적 대화'전과 관련 스페인 국영라디오(SER)의 인기 예술비평 생방송 프로그램 '엘 오호 끄리띠꼬(El Ojo Critico)'에 출연해 한국과 스페인 양국 예술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한국 미술문화를 적극 알리기도 했다.

라파엘 까노가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과 동쪽 끝에 위치한 반도국가 스페인과 한국은 서로 다른 문화로 인한 정서적 차이, 그리고 지리적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정말 비슷한 예술적 감성을 가졌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아름다운 풍경, 한국인들의 상냥함과 예의바름, 한국 전통문화와 풍습들도 떠오른다"고 했다.

작가로서 한국 조형예술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서울 방문으로 한국인들의 예술성을 새로이 찾고, 감동할 수 있을거라는 상상만으로도 KIAF 참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스페인 미술계 거장 라파엘 까노가르(Rafael Canogar),사진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제공

라파엘 까노가르는 1935년 스페인의 고도 똘레도에서 출생했다. 1950년대 이후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로 초기에 비구상적 작품을 보이다가 기하학적 추상의 과정으로 변했다. 1955년 로마에서 만난 호안 미로(Joan Miro)의 영향을 받고 처음으로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스페인 회화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 넣자'며 1957년 엘 파소(El Paso)’ 그룹을 창립했다. 유럽의 엥포르멜 예술(Art Informel)을 스페인에 자리잡게 만든 젊은 화가들과 비평가들 모임이었다.

제2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 방가르디아적인 경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스페인 현대회화의 존재를 전세계에 각인시킨 작가다.

1956년 알렉산드리아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베니스, 바르셀로나 히스파노 아메리카 비엔날레 등 유수의 국제 비엔날레에 참가했으며, 그의 많은 작품들이 뉴욕의 MoMA를 비롯하여 <바티칸 미술관>,〈상파울루 현대미술관〉,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 <바티칸 미술관>, <북경 국립미술관>, <파리 카르티에 현대미술관 재단> 등에 소장되어 있다.

최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Felipe VI, 2014~)의 초상화(2016.유화, 캔버스)’를 그려 더욱 주목받았다. 초상화는 마드리드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회의실에 전시되어 있는데,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은 프란시스코 데 고야가 입학시험에 두 번씩이나 실패했고, 파블로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가 입학해서 수학했던 스페인 최고 명성의 미술 교육기관이다. 1752년 개원한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회의실에는 개원 이후 역대 스페인 국왕들의 초상화가 걸려져 있다.

또한, 스페인의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406 홀에 전시된 그의 50년대 작품 ‘무제(1959/250*200/유화, 캔버스)는 매일 세계 각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눈길을 받고 있다.

이번 2019 KIAF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명한 화랑인 알까사르 갤러리와 함께 내한한다.

알까사르 갤러리에 따르면 까노가르는 혁신적인 화풍을 견지하면서도, 엘 그레꼬(El Greco)와 고야(Goya)의 고전적인 전통도 함께 화폭에 담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9 KIAF를 위해 제작한 '증언'등 최신 추상화를 선보인다.

한편 2019 KIAF는 스페인을 비롯해 전 세계 17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등 근현대미술을 망라한 1만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행사는 26~29일까지.

【서울=뉴시스】2019 KIAF에 참가하는 라파엘 까노가르의 신작. 증언,캔버스에 유화, 150×200Cm

h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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