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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EU에 "화웨이 등 中기업 신뢰 말라···삼성은 공정경쟁"

입력 2019.12.03. 06:45
문예성 기자구독
삼성과 유럽 기업들은 고품질 5G 장비생산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유럽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을 신뢰해서는 안된다면서 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화웨이와 대비되는 '좋은 기업'의 예로 삼성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에서 “5G 네트워크는 곧 중요한 인프라를 포함해 생활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줄 것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21세기 정보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 국가들이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화웨이나 ZTE와 같은 이른바 '테크 자이언트' 기업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체코와 폴란드, 네덜란드에서의 스파이 행위에 연루돼 있고 독일과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의 해외 경쟁자들로부터 지적 재산권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공산당 (정권은) 자국 업체에 데이터를 넘기거나 다른 조치를 비밀리에 취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면서 “중공 (정권은) 화웨이나 ZTE 설비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킬 스위치' 방칙으로 전력망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 삼성과 마찬가지로 에릭슨, 노키아와 같은 유럽 기업들도 고품질, 가격경쟁력을 갖춘 5G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들 회사는 공정하게 경쟁하는 합법적인 상업 행위자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이들 기업은 법치에 따라 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는 민주주의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각 나라가 기술 정책을 정하고 자국민을 어떻게 보호할지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와 유럽 국가들의 우정과 동맹관계를 비춰볼 때 우리는 '공통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유럽 국가들이 그들의 시민을 위한 좋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은 우리 모두에게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EU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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