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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두자릿수 급증에 남은 병상 40개 뿐

입력 2020.07.09. 14:13 수정 2020.07.09. 14:15
김대우 기자구독
현 확산세라면 병상부족 불가피
확보 병상 146개 중 106개 사용
경증환자 국가생활치료센터 이송
한전KPS 인재개발원 활용도 검토

광주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2일동안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병상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잔여병상이 40여병상에 불과해 지금처럼 하루 두자릿 수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병상 부족사태가 불가피하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국가지정치료병상인 전남대병원 7·조선대병원 10개를 비롯해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 74개 등 91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호남권 병상연대로 전남·북 병상 55개(전북대병원 10·원광대병원 1·순천의료원 14·강진의료원 20·군산의료원 10)를 합하면 모두 146개다.

이중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이 거의 꽉 들어차 가용병상이 각각 3개씩 9개에 불과하다. 전북대병원 10병상을 비롯해 순천의료원 12개, 강진의료원 5개, 군산의료원 3개, 원광대병원 1개 등 총 잔여병상이 40개에 불과하다.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매일 4명(6월28일), 3명(6월29일), 12명(6월30일), 22명(7월1일), 6명(7월2일), 8명(7월3일), 16명(7월4일), 7명(7월5일), 6명(7월6일), 8명(7월7일), 15명(7월8일)이 발생하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남은 병상도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

광주시는 2인1실로 운영되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병상을 3인1실로 확대해 일부 병상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병상부족이 현실화되자 광주시는 고위험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10~11일 경증환자들을 국가생활치료센터인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우정공무원 교육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시설로도 쓰였던 곳으로 150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확진자 가운데 경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104명이다. 중증 환자는 기존 1명에서 1명이 더 늘어 2명이다.

광주시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이송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을 3인1실로 확대하고 경증환자 국가생활치료센터 이송에도 불구하고 병상이 부족하면 전남도와 협의해 나주 한전KPS 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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