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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뻥쟁이'들에 방역전선 '뻥뻥'

입력 2020.07.13. 10:14 수정 2020.07.13. 10:14
37번 이어 '배드민턴클럽' 76번
허위진술에 관련 확진자만 8명

일부 몰지각한 확진자들이 자신들의 이동 동선 등을 숨겨온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코로나19 방역 차단선의 경고등이 꺼지지않고 있다. 먼젓번 광주 37번 환자가 관련된 내용으로 고발된 가운데 최근 추가된 76번 환자도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지적을 받고있다.

13일 광주시는 이동 동선 등을 거짓으로 진술한 76번 환자를 통해 생긴 확진자가 현재까지 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76번 환자는 55번(금양오피스텔 관련) 환자와 친구사이로, 식사를 함께 했다가 접촉자로 분류됐다. 76번 환자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76번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배드민턴 동호회 경기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3명이 지난 10일 각각 149~151번 환자로 판정 받았다.

11일에는 각각 149번과 151번 접촉자인 157번과 158·159번 환자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그동안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던 137번 환자 또한 이곳 배드민턴 클럽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이로서 76번 환자와 관련한 확진자는 본인을 포함해 8명에 달하게 됐다.

방역당국의 동선 조사 공백에는 76번 환자의 거짓 진술 영향이 컸다.

지난 2일 방역당국은 76번 환자가 6월 29일과 30일, 그리고 확진 판정을 받은 1일에 전남대 스포츠센터에 방문한 사실을 파악하고 주변 방역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76번 환자가 ‘스포츠센터 주변 벤치에만 있었다’는 식으로만 진술했기 때문에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일 확진된 137번 환자의 동선에서 전남대 스포츠센터가 나오면서 감염병 관리지원단 주도로 심층 조사를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9일 76번확진자를 찾아낸데다, 10일엔 76번 접촉자인 149~151번 확진자도 발견했다.

이들 신규 확진자들이 발견되기 이전까지의 역학조사 공백기간은 일주일에 달한다. 이들은 일주일의 공백기간동안 사우나와 대학병원을 방문하거나 상점을 운영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76번 환자의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가 늦어져 추가 확진자들이 속출했다는 대목이다.

광주시는 앞서 37번 환자 또한 역학조사 당시 이동 동선을 숨긴 탓에 지역감염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중이다. 37번 환자가 동선을 숨기면서 34번(광륵사), 45번(제주 여행), 48번(광주 사랑교회), 46번(요양원), 92번(일곡중앙교회) 등 확진자들이 발생해 집단 감염이 퍼졌다는 조사다.

광주 서구보건소는 지난 6일 광주 37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에 대한 고의성이 드러날 경우 본인 치료비는 물론 관련 피해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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