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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신임 공관 부임자에 "말·행동 신중 기해주길"

입력 2020.08.05. 12:37
이국현 기자구독
5일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
"코로나 상황서 재외국민 보호, 강도 높은 공관 업무"
"다수 국가 방역 환경 좋지 못해…건강 각별히 유의"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열린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재외공관에 새로 부임하는 직원들을 향해 "국격에 걸맞게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열린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재외공관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화상으로 이뤄진 재외동포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말한 대로 공관원들이야말로 재외국민과 동포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한민국"이라며 "강한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매사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근 한 외교관이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현지인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뉴질랜드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부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에 유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 업무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 동안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Pendemic·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외교부와 관계부처, 재외 공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119개국에서 4만5000명이 무사히 귀국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각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 해당국들과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지금까지 1만 6000여명의 기업인들이 18개국에 예외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지원했다"며 "현재 427명의 해외 체류 우리 국민이 확진자로 고생하고 있다. 이 분들에 대한 지원도 상황이 허락하는 선에서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외국민 보호 업무는 앞으로도 계속 강도 높은 공관의 업무가 될 것이다"라며 "재외공관이라는 정부 최일선에 서는 여러분은 이를 잘 인식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열린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에 참석했다. photo@newsis.com

강 장관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재외 공관원과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장관으로서 걱정된다"며 "다수 국가들의 방역 환경이 우리보다 오히려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개인, 가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본부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말한대로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백신은 마스크다. 마스크가 백신보다 좋은 것은 백신은 나만 보호하지만 마스크는 남도 보호한다"며 "나와 남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서 재정·경제·금융, 과기정통·방송, 해양수산, 출입국, 공공행정안전 분야 대표 등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주재관을 포함해 이달 초부터 본부에서 해외로 떠나는 부임자는 14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현지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14일간 자가격리 이후 공관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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