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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세번째 여성 국장 송정애 "롤모델 역할할것"

입력 2020.08.05. 16:00
심동준 기자구독
청장 교체 후 첫 지휘부 인사…치안감 24명 대상
7명 승진, 15명 수평 이동…본청 수사국장 최승렬
경무인사 송정애, 기조 최관호, 사이버 김갑식 등
서울청 차장엔 우종수…대전청장 이규문 등 전보
중앙경찰학교장, 경기남부청 차장 2자리는 공석
[서울=뉴시스]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내정자. 2020.08.05 (사진 = 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경찰이 5일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 3부장을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24명 규모의 치안감 보직 인사를 냈다. 이는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이후 이뤄진 첫 지휘부 인사로, 역대 세 번째 여성 국장도 나왔다.

치안감은 경찰 내 서열 세 번째 직급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청장급,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날 고위직 인사에서 승진한 치안감 7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반영됐다. 기존 치안감 15명은 수평 이동 했으며, 2명은 공로 연수를 떠난다.

경찰청 수사심의관을 겸직했던 최 부장은 승진해 수사국장 자리를 맡게 됐다. 종전 이규문 수사국장은 대전청장으로 이동한다.

경찰청 기획조정관에는 최관호 광주청장, 보안국장에는 노승일 충북청장, 외사국장에는 김남현 전남청장이 내정됐다.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순경 출신 여성 치안감으로 주목받은 송정애 충남경찰청 2부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 보임됐다. 송 국장은 여성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경찰청 국장 자리를 맡게 된다.

기존에 경찰청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을 지낸 여성 경찰은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과 이은정 경찰대학장 2명이다. 이 학장은 지난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지냈다가 지난해 승진해 경찰대학장을 맡고 있다.

송 국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81년 순경으로 입직해 충남 당진·대전 중부·대전 대덕경찰서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충남경찰청 2부장으로 일해 왔다.

그는 충남, 대전 지역에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치안 활동에 역량을 보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지역 외곽 산단에 있던 대전 대덕경찰서를 주민 생활 반경 중심으로 이전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성과 등이 거론된다.

경찰 관계자는 "성별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한 인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여성 상위직 진출 확대 방침을 명시한 경찰청 훈령인 '경찰 성평등 운영 및 지원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날 송 국장은 치안감 승진 및 본청 국장 보임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경찰이 처한 많은 변화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과제와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경찰의 미래에 희망을 품도록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김갑식 서울청 수사부장, 교통국장은 유진규 서울청 경무부장, 경비국장은 김준철 경찰관리관, 정보국장은 이문수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이명교 충남청장이 맡는다. 서울청 차장에는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가 내정됐다.

대구청장은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광주청장은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강원청장엔 김규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충북청장엔 임용환 서울청 차장, 충남청장은 이철구 경찰청 경비국장이 맡게 된다.

전북청장은 진교훈 경찰청 정보국장, 전남청장은 김재규 강원청장, 경북청장은 윤동춘 경찰청 보안국장, 경남청장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제주청장은 김원준 경찰청 외사국장이 각각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 자리인 중앙경찰학교장과 경기남부경찰청 차장 두 자리는 공석으로 남았다. 이는 앞서 과거 정부의 불법 정치개입과 사찰, 여론조작 등 관여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치안감 2명 자리에 해당한다.

직위해제된 치안감 2명은 이번 연말에 퇴직할 예정이다. 공석이 된 두 자리 직무는 대리자가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용식 전북경찰청장과 박건찬 경북경찰청장은 6개월 간 공로연수를 떠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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