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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우리 팀 내년에 굶는거 아니죠?"

입력 2020.08.07. 17:20 수정 2020.08.07. 17:20
이영주 기자구독
경기를 치르는 KIA타이거즈. 사진=무등일보DB

"적자"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드디어 열린 경기장. 부푼 마음을 안고 관중들이 모여들었습니다. 2만여 명이 수용 가능한 KIA 챔피언스 필드에 이번 주 동안 모인 관객들은 하루 약 1천300~500여 명. '음소거 응원'이 요구됐지만 이에 애타는 팬들은 없었습니다.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관람을 마친 우리는 일등 팬이었습니다.

이처럼 팬들은 오랜만에 벅찬 감동을 느꼈지만, 구단들은 남몰래 속앓이를 이어왔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였습니다. 입장권 판매로 운영수익을 창출해내던 구단들은 그동안 군말 없이 뼈를 깎아왔습니다.

우리 구단인 KIA는 전국 구단들 중에서도 티켓 파워가 막강합니다. 연고지인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팬층이 두텁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KIA는 가을 야구를 못했어도 한 해 동안 무려 102억 원의 매출 총이익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막강했던 티켓 파워가 코로나19 앞에서 죽을 쒔습니다. KIA가 홈과 원정 각각 36경기씩 총 72경기에서 거둬들이지 못한 수익은 얼마일까요. 각 구단이 올해 총 144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반환점을 돈 지금. 단순히 지난해에 견줘도 50억 원에 이르는 손해가 계산됩니다.

KIA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들에게도 적용되는 한숨 가득한 상황. 우리 구단은 내년에도 배 부르고 등 따숩게 경기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 앞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손들이 바빠집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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