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깨지고' 600㎜ 물폭탄에 처참한 광주천
입력 2020.08.10. 13:21광주 서구청, 장비 투입해 응급 복구 중
[광주=뉴시스]김혜인 인턴기자 = "갈라지고 넘어지고 처참하네요."
기록적 폭우가 휩쓸고간 광주 서구 양동 광주천변. 10일 오전 찾은 양동시장 복개상가 밑 광주천변은 폭풍이 지나간 듯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었다.
천변 산책로 겸 자전거 도로는 곳곳이 갈라지고 무너져 지난 주말의 위태로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광주천 속 물풀과 주변 버드나무는 흙탕물이 쓸고 내려간 방향으로 일제히 넘어져 있었다. 통째로 뽑힌 나무가 다리와 천변 계단 등 시설 곳곳에 널브러져 있기도 했다.
평소 주변 주민들이 애용하는 운동기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넘쳐나는 쓰레기와 파손된 아스팔트·자갈은 광주천을 찾은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주민 한모(56·여)씨는 "장마가 휩쓸고 간 자리가 참 처참하다. 휩쓸린 쓰레기와 무너져 내린 도로를 피해 걷느라 힘들다. 하루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던 A(39)씨는 "주 1회 이곳에서 자전거를 탄다. 오늘은 장해물을 피해 이리저리 다니고 있다. 혹시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까 염려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구청은 이날 오전부터 장비를 동원, 유실·파손된 도로 곳곳을 정비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파손이 큰 부분부터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며 "갈라진 아스팔트를 한쪽으로 치우고 흙으로 그 자리를 메우는 등 임시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광주 지역에는 600㎜에 이르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은 가까스로 범람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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