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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이재민 7천명·시설 피해 2만건 넘었다

입력 2020.08.11. 00:12
사망 31명·실종 11명…오늘 추가 인명피해 없어
일시대피 누적 1만272명, 소방 구조인원 2056명
시설피해 56% 응급복구…농경지 2만7천ha 잠겨
전국서 산사태 771건 발생…하늘·바닷길 통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전 4개 시·도 60억 지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최소 42명이다. 이재민은 7200여명에 달하고 시설 피해는 2만건을 넘어섰다.

밤낮 없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연일 퍼붓는 비에 56% 가량만 복구돼 더디기만 하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당장 지원이 시급한 전북·전남·경남·광주 4개 시·도에 60억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구례=뉴시스] 변재훈 기자 = 기록적 집중호우가 지나간 9일 전남 구례군 한 육군부대 내 건물 지붕에 소들이 올라가 있다. 주변 축사에서 기르던 이 소들은 전날 폭우로 일대가 침수되자 지붕 위로 피신한 뒤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9.photo@newsis.com

1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 11명, 부상 8명이다. 전날보다 더 늘진 않았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서 제외된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 인원(사망 4명·실종 2명)까지 더하면 사망 35명, 실종 13명, 부상 8명이 된다. 사고 닷새 만인 전날 오전 8시께 실종자 3명중 춘천시청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돼 실종자 수가 사망자 수로 변동됐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 11개 시·도 4200세대 72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11개 시·도 3852세대 6541명)보다 348세대 733명 증가했다.

이재민 중에서는 2283세대 3855명만이 귀가했다. 절반에 가까운 1917세대 3419명은 여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구례=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 한 과수농가에 떨어진 배가 나뒹굴고 있다. 구례에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380㎜의 폭우가 쏟아져 섬진강 지류 서시천 제방이 붕괴됐다. 2020.08.10. sdhdream@newsis.com

정부는 이재민에게 응급구호세트·생필품 12만여점을 지원한 상태다. 지난 3일 기준 심리상담가 113명을 투입해 재난 트라우마 상담 212건과 생활안내 750건도 실시했다.

일시 대피자는 현재 11개 시도 2915세대 5551명이다. 열흘간 누적치로는 4852세대 1만272명으로 1만명을 넘겼다.

열흘간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2056명이다. 소방관 2만6913명과 장비 9104대를 동원해 1961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5767건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0.08.10.pmkeul@newsis.com

시설 피해 건수는 2만826건(공공시설 8470건, 사유시설 1만2356건) 접수됐다. 전날 집계치(1만4091건)보다 6735건 추가 접수된 것이다. 이중 1만1692건(56.1%)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물에 잠기거나 파손된 민간주택은 4148채에서 5485채로 늘었다. 비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4671동)와 축사·창고(2200개) 역시 6871개로 불어났다.

침수됐거나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2만7132ha(헥타르=1만㎡)다. 전날(2만6640ha)보다 492ha 증가했다. 여의도 면적(290ha)의 93.6배, 축구장(0.73ha) 면적의 3만7167배에 이른다.

도로·교량 4972개소, 하천 690개소, 저수지·배수로 268개소가 파손·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산사태도 전국적으로 771건 발생했다.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육군 제3보병사단(백골부대) 장병들이 10일 수해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백골부대 제공) 2020.08.10.photo@newsis.com

현재 도로 74개소, 지하·하부도로 7개소, 둔치주차장 196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5개 노선(충북선, 태백선, 영동선, 경전선, 장항선)이 운행 중지됐고, 중앙선은 시속 60㎞로 서행하며 단선운행 중이다.

하늘과 바닷길도 막혔다. 결항된 항공기는 115편이다. 37개 항로 여객선 51척의 발이 묶였고 7개 항만의 출항도 통제됐다.

22개 국립공원의 614개 탐방로는 산사태 발생을 우려해 오는 12일까지 출입을 막기로 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울산 서북서쪽 10㎞부근 육상에서 소멸됐다. 이보다 앞선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해상에서 발생한 지 38시간 만이다. 태풍은 사라졌지만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전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10일 서울 잠수교가 한강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2020.08.10. myjs@newsis.com

특히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져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나올 수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과 대피를 강화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이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앞서 지원이 시급한 전북·전남·경남·광주 4개 시도에 총 6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했다. 정부의 특교세 지원은 지난 5일(7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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