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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유발' 켈리, 출장정지 8→5경기로 감경

입력 2020.08.13. 13:33
김희준 기자구독
[휴스턴=AP/뉴시스] 7월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LA 다저스의 조 켈리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를 돌아보고 있다. 2020.07.2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위협구와 조롱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조 켈리(32·LA 다저스)의 징계 수위가 출장 정지 8경기에서 5경기로 낮아졌다.

AP통신은 이의 신청을 한 켈리의 출장 정지 징계가 8경기에서 5경기로 감경됐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켈리는 지난 7월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5-2로 앞선 6회말 등판, 상대 알렉스 브레그먼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던졌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도 머리를 향하는 공을 뿌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켈리는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은 뒤 혀를 내밀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 사이에 언쟁도 벌어졌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올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이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다저스의 앙금이 표면으로 드러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사실이 지난 1월 드러났고,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에도 휴스턴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왔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 벤치클리어링을 금지하고 있다.

벤치클리어링 당시 휴스턴과 다저스 선수들 간의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MLB 사무국은 켈리에게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켈리는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에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다소 무거운 처벌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MLB 선수노조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일어난 벤치클리어링으로 MLB 사무국이 우려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켈리의 징계 결정에 실망했다"며 "여러 사안을 감안할 때 켈리에게 불공평한 조처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직 MLB 사무국의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켈리의 징계가 감경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오른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있는 켈리는 복귀한 후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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