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시작···"추석 전 타결 목표"
입력 2020.08.13. 17:14노조, 올해 키워드 '생존과 미래' 확정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13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위해 첫 만남을 가졌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교섭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이날 상견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론 등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노사는 오는 19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이달 월·수 주 2회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상견례 이후 본관 잔디밭에서 올해 임단협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상수 지부장은 "소모적인 협상보다는 집중을 통해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키워드는 '생존과 미래'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론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사측에 협조할 만큼 협조했다"며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으로 임한다면 가차없이 단체행동권을 발동시켜 총파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했다. 노조는 올해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기본급 12만304원(정기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전년도 당기순이익(3조2650억원)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시니어 촉탁 처우개선 및 연장확대, 전기 자동차 전용 공장, 코어 타임 폐지, 총 고용보장 및 부품사 상생 방안 마련, 자동차 복합비전센터(자동차 박물관 포함) 건립 요구, 임금 제도 개선, 코로나19 등 조합원 감염병 예방 관련 대책, 해고자 복직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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