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누는 첫 대화 '베이비 사인'
입력 2020.08.13. 20:09 수정 2020.08.13. 20:09아기의 의사 표현은 옹알이 이전 시기에 꼬물꼬물 몸짓으로 시작됩니다. '몸짓 언어'라고 할 수 있는 베이비 사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본능적 사인은 배가 고플 때 치켜들거나 손가락이 저절로 펴지는 것 같은 본능적인 행동이며 상징적인 사인은 비행기, 의자, 전화기 같은 사물을 이해해 표현하는 사인을 말랍니다. 일반적으로 상징적인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많이 나타납니다.
▲ 배가 고플 때
눈을 뜬 채 입을 벌리고 고개를 돌리고 목을 뒤로 넘긴다. 혀를 양옆으로 돌린다. 등을 뒤로 접히면서 엄마 젖이자 젖병을 찾는다.
▲ 피곤해요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번적 뜨기를 반복한다. 하품을 하며 다리를 강하게 휘젓는다.
▲ 싫증이 나요
대상에서 얼굴을 돌린다. 자신의 귀나 뺨을 움켜쥐면서 짜증스러운 울음을 터뜨린다.
▲ 불편해요. 아파요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다. 몸통을 뻗치며 팔다리를 흔든다. 이런 사인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말 못하는 아기와 대화할 수 있어요.
베이비 사인을 사용하면 부모가 처음 느끼는 장점은 아기와 조금씩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아기의 표현만을 보고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에게 사인으로 물어보고, 또 아기의 사인을 통해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두뇌 발달을 자극해요
다양한 베이비 사인을 사용하면 아기는 주변 자극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또한 다양한 표현의 베이비 사인으로 의사소통에 자신감이 생긴 아기는 스스로 주변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행동을 늘려갑니다.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스로 탐색하는 과정은 아기의 두뇌 발달을 가속화하고 부모와 상호작용이 쉬어짐에 따라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해요
아기가 말을 배워 주변 사람들과 말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까지는 2~3년의 기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베이비 사인을 통해 단편적인 의사소통을 해온 아기는 수많은 아기는 수많은 대상을 지칭하는 말을 익히고 이로 인해 언어 습득도 빨라집니다.
베이비 사인의 사용은 말을 배우기 위한 연습 과정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