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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美, 중국기업 차별 말고 무역합의 이행 여건 만들라"

입력 2020.08.13. 22:36
이지예 기자구독
"코로나19-美 수출 통제·제한이 수입에 영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했다. 2020.1.1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멈추고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런훙빈(任鴻斌) 부장조리(차관보)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대미 수입이 1단계 합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런 부장조리는 "올해 1월 중국과 미국의 1단계 경제·무역 합의에 서명한 이후 중국은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해 왔다"며 "관련 부처가 합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과 미국의 수출 통제 및 여타 제한 강화가 의심할 여지 없이 일부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런 부장조리는 "현 상황에서는 양쪽 모두가 협력을 강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한적이고 차별적인 행위를 멈추고 1단계 경제·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5일 화상으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있으면 시기적절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미국은 추가 대중 관세 계획을 취소하고 기존 관세도 일부 철회했다. 대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상품, 서비스의 대량 구입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 미국의 중국 기술기업 제재 등의 문제를 놓고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별 의미가 없어졌다"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튿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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