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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을 때 초미세먼지 3.8배 증가"

입력 2020.09.01. 11:32
이혜원 기자구독
피데스개발 등 아파트 미세먼지 실측 연구
리빙랩에 24개 센서로 3개월간 공기질 분석
평상시 56µg/㎥, 옷 갈아입을 때 210µg/㎥
[서울=뉴시스] 피데스개발 CI. (제공 = 피데스개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평상시에 비해 옷을 갈아입을 때 초미세먼지가 3.8배나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은 국토환경지속성포럼, 아주대학교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아파트 초미세먼지 실측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옷을 갈아 입을 때 초미세먼지는 210µg/㎥ 발생하는데 이는 평상시 56µg/㎥의 3.8배 수준이었다. 초미세먼지는 옷을 갈아입은 후 30분이 지나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도 조건에 따라 달랐다. 문을 닫고 고기를 구우면 초미세먼지가 1658µg/㎥으로 늘어났고, 문을 열고 자연 환기하면 477µg/㎥, 주방 환기구 가동 시 528µg/㎥, 공기청정기 가동 시 838µg/㎥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고 고기를 굽게 되면 초미세먼지가 평상시에 비해 29.6배 늘어나는 셈이다. 문을 열고 자연 환기를 하게 되면 평상시 대비 8.5배, 주방 환기구를 가동하면 9.4배, 공기청정기 가동하면 14.9배가 발생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피데스개발의 '스마트주택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됐다. 실제 아파트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조사하기 위해 올해 초 3개월간 준공된 지 약 10년된 19층 소형 아파트에 리빙랩을 구축해 온도 및 습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센서를 총 25개 설치해 조사했다.

피데스개발은 앞으로 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전력 사용량 등에 대해 더욱 심화된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 안전, 환경 요소가 강화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초미세먼지 등 외부에서 묻어온 유해요소들을 걸러내 청정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거공간 개발업계에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드레스룸의 환기시설이 강화되거나, 먼지를 털어내는 시스템 등의 설치가 보편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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