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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극단 갑질·성희롱 책임자 처벌"

입력 2020.09.09. 18:04 수정 2020.09.09. 18:04
김혜진 기자구독
대책위 출범, 근본책 마련 촉구

최근 불거진 광주시립극단의 갑질과 성희롱 문제에대해 지역 문화계와 여성계, 청년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원회(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이하 대책위)를 꾸리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9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근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립극단은 예술감독 등 최소 상근 단원들을 제외하고는 작품별로 오디션으로 예술인을 선발·고용하는 '작품별 단원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상근 단원들의 권력 집중과 폭력적인 위계구조를 양산하는 계기로 악용되었다"며 "2017년 광주시립극단 보조금 횡령사건이 그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지)한 달이 되어가는데 관련 책임자의 사과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엄중 징계'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전우치' 제작 과정과 시립극단 부실 운영에 대한 특별 감사, 시립예술단 운영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립극단 운영 관리 감독 책임자인 행정부시장과 광주예술회관 관장의 사과 등도 요구했다.

임인자(2020연극의 해 집행위원) 대책위 간사는 "현재 진행되는 조사가 인권감수성이나 젠더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위기의식이 있다"며 "예술계의 제왕적 위계구조가 공공영역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문화예술회관 측은 "시 인권 옴부즈맨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며 "조사 결과와 옴부즈맨의 권고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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