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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무증상·감염원 불명···광주가 불안하다

입력 2020.09.10. 16:47 수정 2020.09.10. 16:48
김대우 기자구독
자가격리중·격리해제전 확진 속출
주말·휴일 앞두고 방역수칙 준수를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무증상 감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중에,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주말과 휴일을 앞두고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생활속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확진자 수가 46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465번은 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소속 간부로 지난 7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휴가를 내고 쉬던 중 9일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만일의 감염가능성에 대비해 기동대 전 직원의 외부 출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466번은 광주시교육청 산하기관인 광주교육연구정보원 소속 직원이다. 이 직원의 확진으로 교육연구정보원이 임시 폐쇄되고 직원 5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체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했다.

467번은 석정사우나 관련 접촉자다. 석정사우나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12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51명이다. 이중 절반이 넘는 136명이 무증상이다. 30명은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간, 지인간 2~3명 단위의 소규모 감염 연결고리가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거나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각각 27명과 36명에 달하는 점도 방역당국으로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상반기 양상과 8월 이후를 비교했을 때 집단 발생이 전국적으로 5배 늘어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집단감염에 가장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식사와 노래를 한 성림침례교회에서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며 "현재의 상황으로는 숨어있는 무증상 환자와 감염된 사실조차 모른 채 치유되는 사례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생활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8·15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90명(직접 참가 22·성림침례교회 64·기타 4)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밥집 관련 27명(시장밥집 23·석정사우나 4), 상무지구 유흥 관련 23명, 동광주 탁구클럽 17명, 청소용역 8명, 중흥기원 7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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