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ASF 원인 야생멧돼지 소탕을"
입력 2020.10.14. 14:44 수정 2020.10.14. 16:43환경보전 이유로 안이한 대처
강원도 화천지역의 사육돼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대정부 성명을 내는 등 축산농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소독 등 전염원 차단도 중요하지만 주원인인 멧돼지 퇴치를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농민들은 ASF가 발생하게 되면 농장 인근의 10㎞까지 모든 사육돼지를 살처분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면서 주원인인 멧돼지 감축은 환경보전 등의 이유로 안이하게 대처해 사육농가들의 피해만 반복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14일 성명을 내고 "화천지역의 ASF 발생은 환경부의 안이한 야생 멧돼지 대책에 그 원인이 있다"며 "유해 야생동물인 야생멧돼지를 3년간 매년 75%까지 근절하지 않으면 ASF 발생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돈협회는 또 "이번 화천지역 ASF 발생은 야생멧돼지 통제에 책임을 지는 환경부의 정책 실패가 원인이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무를 다하고, ASF 확산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 하루 속히 야생멧돼지를 완전 소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농협광주본부(본부장 강형구)는 지난 13일 광주 관내 양돈농가를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방역은 지난 9일 강원도 화천지역에서 발생한 ASF와 관련해 지역유입 방지를 위해 광주축산농협(조합장 김호상)과 협력 하에 가축질병 방역차량을 동원해 생석회를 뿌리는 등 양돈시설에 대한 소독 등으로 진행했다.
강형구 본부장은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광주시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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