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HUG 사장 '갑질' 논란···"직원 보초 세워" vs "지시 안 해"
입력 2020.10.19. 17:45이헌승 "보초 세운 건 갑질…민간서도 안 해"
이재광 사장 "북부관리센터에서 알아서 한 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이재광 사장이 집앞에서 민원인이 1인시위를 하자 직원들에게 보초를 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아직까지도 사장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냐"고 묻자, 이 사장은 "지난 토요일까지는 확인을 했다. 오늘은 일찍 나오느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9월9일부터 민원인이 1인 시위를 했는데, 직원들을 보초 세웠나"라며 "순번을 정해서 보초 서게 한 것은 갑질 행위라고 본다. 민간회사도 이렇게 직원을 시켜 감시하게 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직원들이 보초 선 것은) 북부관리센터에서 알아서 했다"며 "나는 지시한적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 사장이 HUG의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서 근무하는 날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본사가 서울인지 부산인지 모르겠다"며 "부산에서 근무하는 것 보다 서울 및 지방 출장이 훨씬 잦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서울에 업무가 집중 돼 있다"며 "본사에서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부산에서) 근무하는 일수를 더 많이 늘렸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이 사장의 업무용 차량 개조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국감에서도 이 의원은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 사장은 "국토부 감사를 받기 전까지는 위법사실을 몰랐다"며 "차량과 관련해서는 원상복구 조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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