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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를 통해 건네는 삶의 희망

입력 2020.10.19. 10:27 수정 2020.10.19. 17:45
최민석 기자구독
박유자 개인전 '사랑합니다- 희망'
20일~11월20일 담양 명지원 명지미술관

'해바라기'는 부와 희망의 상징이다. 해를 향해 쭉 뻗은 팔처럼 하늘로 꽃망울을 터뜨리는 해바라기는 그 자체로 동경의 대상이 됐다.

'해바라기 작가'인 서양화가 박유자씨가 20- 11월20일까지 담양 고서면 덕촌길에 자리한 명지원 명지미술관에서 '사랑합니다- 희망'을 주제로 제18회 개인전을 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사랑합니다-희망3

전시 작품은 올해 내내 작업해 완성한 25점이다.

그는 고개 숙인 해바라기와 고개를 들고 있는 해바라기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모습을 자신만의 필치로 그려냈다.

해바라기는 작가의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을 통해 새로운 조형언어로 형상화됐다.

사랑합니다-희망5.

박 작가는 노랑 등 밝은 색 계통을 사용해 화면 속에서 희망을 건넨다. 이는 하늘을 응시한 해바라기처럼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기도 하다

전시작 중 노란 달로 표현된 작품은 서로 응시하도록 해 한 세트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또 다른 희망이다.

박 작가는 지난헤 기존 화풍과 다른 소재인 대나무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나무는 꼿꼿한 선비의 곧은 절개와 강직함을 상징하는데 대나무를 서양화에 접목시킨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보라색과 녹색, 회색 등 색을 가미한 작품들은 신선한 표현기법과 색채로 이목을 끌었다.

박유자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이때에 작품을 통해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관객들이 잠시나마 저의 작품을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기쁨이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를 늘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리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무렵부터 지금까지 줄곧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에 매진했다"며 "캔버스에 그려낸 해바라기를 통해 어둡고 힘든 상황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는 '희망'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박유자 작가.

박유자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17회, 아트페어 15회, 단체적 200여회에 참여했다. 한국미협과 사단법인 에뽀끄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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