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강'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잡고 2연승
입력 2020.10.24. 16:4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흥국생명이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0 24-26 25-23)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제압한 흥국생명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승점 6으로 단독 선두다.
경기 전까지 2981점을 기록 중이던 이재영은 팀내 최다인 25점을 추가, 최연소(만 24세1개월)-최소 경기(164경기) 3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김연경도 21점으로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루시아(18점) 포함 새 삼각편대는 64점을 합작했다. 이재영과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은 모두 50%가 넘었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디우프(35점)와 최은지(13점)가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을 넘어서기엔 부족했다.
듀스 접전이 벌어진 1세트는 실수에서 갈렸다. 25-25에서 이재영의 서브를 최은지가 리시브 불안으로 넘겨주자 김연경이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5-26에서 고의정이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9-7에서 이재영, 이다영, 김연경의 릴레이 득점으로 12-7까지 치고 나갔다. 19-13에서는 이재영의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 22-24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 공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승점 3을 향한 흥국생명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16-16에서 이다영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스파이크를 묶어 연속 4득점, 격차를 벌렸다. 24-23에서는 루시아가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의 시즌 첫 라이벌전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0 23-25 15-1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승(승점 5), 삼성화재는 1승1패(승점 3)가 됐다.
삼성화재를 떠나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세터 김형진(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 상대였던 이승원(삼성화재)과의 장외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희비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10-9에서 다우디-최민호의 공격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4-11에서 최민호가 김정윤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25점), 송준호(19점), 최민호(11점), 박주형(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맛봤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42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토종 선수 최다 득점자는 9점의 황경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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