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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애도

입력 2020.10.25. 14:59 수정 2020.10.25. 15:00
김현수 기자구독

정치권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다만, 추모 메시지는 정당마다 결이 달랐다.

국민의힘은 이 회장의 업적을 평가한 '빛'에 초점을 맞췄고 정의당은 정경유착 등 '그늘'에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빛과 그늘'을 모두 언급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고,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도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고 평했다.

허 대변인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며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다"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고 애도를 표했다.

정의당은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며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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