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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 26일 거행

입력 2020.10.25. 15:15
김민국 기자구독
26일 오전 광산구민회관…코로나19 탓 추모제는 생략
[광주=뉴시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 '한말 호남의병을 기록하다. 아! 어등산'을 DVD로 만들어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18.12.17.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김민국 기자 = 한말 호남의병의 활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오는 26일 광주에서 펼쳐진다.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구 광산구민회관 다목적실에서 제11회 한말어등산의병의날 기념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기념식과 함께 지역 내 격전지 등 의병사적지 탐방 행사도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과거와 달리 추모제는 생략한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은 "국가와 군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할 때 어등산 의병은 국권을 되찾기 위해 일제와 싸웠다. 어등산 의병의 정신을 국민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의병은 1907년 전후부터 1909년까지 국난이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 전국 반일의병투쟁을 주도했다.

1909년에는 전국의 의병이 치른 전투 1738차례 중 820차례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광산 주민들은 어등산 의병에 군량미 등 군수물자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광주 광산구는 의병과 지역민의 항일 투쟁 연대 정신 등을 기리고자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한말 어등산의병의 날'을 제정, 기념식과 추모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lank9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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