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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목 해변에서 일출보고 든든하게 전복죽

입력 2020.12.04. 13:48

해가 짧아 지면서 일출시간도 점점 늦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붉게 타오르면서 올라오는 태양은 언제 어디서 봐도 항상 희망을 깨워주는데요.

오늘은 여수의 일출 명소 중의 한 곳인 무슬목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향일암 일출과 함께 여수 일출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무슬목 일출은 형제섬을 배경으로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입니다.

그래서 무슬목 일출은 '여수 무슬목 몽돌 일출'이라고도 불리면서 전국의 많은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해 뜨는 시간이 6시 45분 정도였는데요.

6시도 안되었는데 무슬목 해변은 전국에서 오신 진사님들이 명당자리는 다 차지해 버렸네요.

무슬목 해변의 일출 촬영은 요즘이 적기인데요.

10월말~11월 초순경에는 형제섬 사이의 해뜨는 모습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슬목 일출은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장면에 해변의 몽돌을 배치하고 파도가 들이치는 장면이 곁들여지면 최고의 걸작이 되는데요. 계절, 물 때, 시간, 날씨, 위치 등의 조건이 맞아야하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른 새벽은 캄캄해서 답답한 풍경이지만 6시가 가까워지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꿈속에서나 만날법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멀리 어둠 속에 점점이 떠 있는 배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고 가끔씩 갈매기들만 떼 지어 새벽 비행을 시작합니다.

이런 풍경을 가까이서 보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시원한 갯바람과 푸른 바다가 좋아 더 자주 찾게 되는 여수의 일출 명소 무슬목 해변의 아침 풍경 입니다.

바다 위로 붉은 빛이 번지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설레고~

하늘이 조금 씩 열리면서 검은 구름 위로 빼꼼히 내민 여명의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애타게 태양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제야 미소 짓습니다.

새벽 일출을 담기 위해서는 조금 일찍 일어나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이곳에 오면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온통 붉은 몽환적인 세상을 오롯이 혼자만 느끼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아침의 무슬목 해변은 역시 일출 명소답게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이른 아침에 해변에서 떠오를 태양을 기다리는 시간은 늘 새롭기만 합니다.

붉게 물든 바다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 그 아쉬움과 걱정을 털어내고 앞으로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이 됩니다.

하늘이 조금만 더 맑았다면 정말 멋진 사진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몽환적인 풍경이 일상으로 연출되는 이 마을에 사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무슬목의 잔잔하고 조용한 아침이 너무 고요하고 상쾌합니다.

아침에 살짝 구름이 끼어 더 붉고 아름다운 여명의 빛이 나타나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동쪽바다 속에서 잠들어있던 태양이 떠오를 때, 그 아쉬움마저 날아가는 아름다운 아침이었습니다.

바다의 검푸른 수평선에 신비로운 붉은색이 꽃향기처럼 번져가는 신비로운 현상이 펼쳐졌습니다.

숨 막힐 듯 장엄한 몸짓으로 솟아오르는 그 황홀한 태양의 눈동자를 보자 탄성이 절로나고~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빠른 속도로 변색하며 올라오는 감동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새날을 맞이합니다.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사람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동쪽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슬목의 일출!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태양은 매일 떠오르지만 한번쯤은 일찍 일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 마음을 다져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더니 배도 고프고 고생한 몸을 위해 보신이 필요할 것 같아 인근에 있는 돌산 맛집을 찾아 갑니다‘.

돌산의 남쪽 끝에 위치한 성두마을의 전복요리 맛집인 ‘온새미로’입니다.

저는 전복죽을 주문했는데요.

1인당 2만원에 싱싱한 해산물과 고소한 전복죽을 드실 수 있어요.

성두마을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해산물이 세팅되네요.

주인이 직접 잡은 소라, 문어숙회, 새우장, 홍합, 멍게 등이 함께 나오는데요. 싱싱하지 못하면 감히 상에 올라 올 수 없는 명품 해물들이에요.

싱싱한 해산물을 보니 술을 안 마실 수 가 없네요.

전복죽도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데요.

전복죽은 내장을 갈아 넣어서 그런지 녹두 빛이 나고~

전복 살이 듬뿍 들어 있어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돌산해변은 발길 닿는 곳마다 일출 명소이고 맛집인데요

아침공기가 선선해서 좋은 요즘, 새벽하늘에 별이 아직 남아 있을 때, 일찍 일어나서 일출을 기다리며 새 마음을 다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2021년 소의 해인 신축년(乙未年) 새해에 해맞이 오셔도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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