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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외교차관, 베트남서 신속통로·신남방 협력 논의

입력 2020.12.05. 10:53
이국현 기자구독
3~5일 베트남 방문…베트남 부총리, 외교차관과 면담
이 차관 "특별입국절차로 경제회복 협력 가속 기대"
신남방정책 플러스 ,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모색
[서울=뉴시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는 12월4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의 팜 빙 밍(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예방 계기, 양국 간 기업인의 필수적인 이동 지원을 위한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를 2021년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베트남 측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합의하고, 신남방정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태호 차관은 지난 4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한 데 이어 레 화이 쭝 베트남 외교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5일 외교부가 전했다.

이 차관은 밍 부총리를 예방한 계기에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합의했다. 이는 베트남에 14일 미만으로 단기 출장을 가는 우리 기업인들은 베트남 입국 후 14일간 격리 없이 바로 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차관은 오랜 협의를 거쳐 이뤄진 합의를 통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업인의 불편이 완화되고, 양국 간 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도 가속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 이행 과정에서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협의하고, 정기 왕복 항공편도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밍 부총리 역시 특별입국절차 시행 합의를 환영하면서 양국이 방역과 경제 회복이라는 두 목표를 효과적으로 동시에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2021년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등 중요한 계기에 양국이 고위급 방문을 포함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면서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이 차관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수립된 '한·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는 물론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는 12월4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의 팜 빙 밍(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예방 계기, 양국 간 기업인의 필수적인 이동 지원을 위한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를 2021년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이어 이 차관은 4일 오후 쭝 차관과 1시간30분 동안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개발협력 및 노동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관계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방역 협력 및 필수인력 이동 등 경제 회복 협력, 한·아세안, 한·메콩 등 지역 협력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가 계속돼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특별함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쭝 차관은 코로나19 방역물품은 물론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와 관련해 한국 측이 각종 지원을 제공한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 특별입국절차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부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양국 간 항공노선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차관은 베트남 내 수출 또는 투자 중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베트남 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쭝 차관은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우리 측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은 4년 차에 접어드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관련한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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