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확정···선거인단 270명 이상 '공식' 확보
입력 2020.12.05. 11:19선거인단 투표 14일…내달 6일 공식 승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드디어 공식화됐다.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하고 55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총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 선거인단(270명)을 갖추게 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선의 당선인은 대선일 직후 결정된다. 때문에 각주의 당선인 공식 선언과 선거인단 선출은 특별한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복 선언과 함께 승패 뒤집기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주별 당선인 인증이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오하이오주립 대학의 에드워드 폴리 법학교수는 바이든 당선인이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공식적으로 확보한 것은 "법적 이정표이자 당선인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단계는 사실상 소위 예측을 통한 전제였다"고 부연했다.
현재 대선 후보자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곳은 콜로라도, 하와이, 뉴저지 등 세 곳이다.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한 곳으로 이들의 선거인단까지 합치면 바이든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공식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오는 14일 대통령을 공식 선출하기 위한 투표에 나선다. 이들의 투표는 내년 1월6일 의회에서 한 차례 더 승인절차를 밟게 되고 이후 바이든 당선인은 공식 취임한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선거 결과 불복 소송을 약 50여건 진행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중 약 30건이 기각되거나 패소했다고 전했다.
폴리 교수는 "실질적으로 우리는 바이든이 1월20일 취임하게 될 것을 알고 있다"며 이변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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