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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체력과 면역력 관리로 건강한 겨울나기

입력 2020.12.10. 14:16 수정 2020.12.10. 20:29
주현정 기자구독
김지용 건강칼럼 청연한방병원 원장

옷깃 사이로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이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건강에도 월동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기상청은 최근 올겨울은 지난해 겨울보다 춥고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은 운동 부족과 햇볕을 쬐는 시간이 짧아지는 등의 몸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인 만큼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는 감기,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성 질환 환자들이 늘어난다. 아토피성 피부염, 건조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 등도 악화되기 쉽다.

겨울철에 특히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이유는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 활동력이 커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게 된다.

감기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휴식을 취하면 1-2주 사이에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독감과 신종플루는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감기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따라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된다. 뇌졸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가 클수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신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가 낮은 새벽이나 아침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한랭질환 환자도 늘어나게 되는데,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드는 경향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 후에도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고, 낙상과 골절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신체보온을 제대로 못하면 저체온증이 생기기 쉽다.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신체 대사속도를 늦추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거나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겨울철 찬 바람과 건조한 대기는 피부를 거칠게 하는 원인이다. 이와 함께 두꺼운 외투로 인해 몸 안의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면 어린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성인은 건조성 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와 건조성 피부염 모두 질환으로 평상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되도록 긁지 말고, 긁어서 상처가 난 곳은 잘 관리해야 손상 부위를 줄일 수 있다.

올겨울은 추운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부 활동까지 제한하면서 감염 예방에 신경 쓰느라 실내에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 실내에만 있다 보면 신체균형뿐만 아니라 우울증, 만성피로, 불면증 등의 문제가 생겨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신체리듬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아침에는 최대한 빛에 노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과의 만남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스트레칭과 산책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내 몸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올겨울 체내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생활습관을 기르고 체력관리를 통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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