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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친구들과 어울려?"···중학생 아들 당구봉 폭행 아버지 붙잡혀

입력 2021.02.24. 11:22
정일형 기자구독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중학생 아들이 청소년기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당구봉으로 폭행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40대)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잠자고 있던 중학생 아들 B(10대)군의 머리 등을 당구봉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B군을 데리고 인근 병원으로 갔으며 담당 의사가 "아동학대 의심이 된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머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한 뒤 귀가 조치했다.

A씨가 이혼한 뒤 B군과 아내는 따로 살고 있었으며 A씨는 범행 당일 전 이들이 있는 아파트로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청소년기인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어머니 말도 듣지 않아 훈계차원에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는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신고 의무자라 경찰에 신고했고, 현행범 체포 요건이 되지 않아 귀가 조치했다"면서 "추후 A씨가 과거 아동학대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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