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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검사량 따라 환자 수 등락"···2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입력 2021.02.24. 12:46
"한달이상 주말 감소-주중 증가…당분간 이어질듯"
1주간 국내 하루평균 427명 중 수도권 319명 집중
수도권 이동 17%↑…"감소세로 단계 상향 피해야"
26~27일 백신 접종…"효과때까지 거리두기 실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440명으로 3일만에 400명대로 증가한 24일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2.24.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최근 한달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검사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증·감세를 정확히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등 방역 조처는 이런 양상을 고려해 금요일인 26일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거리두기 조정 관련 부분들을 고심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시행될 거리 두기 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이번주 금요일(26일)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5일부터 28일 자정까지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하고 이때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하고 있다. 운영 제한 시설들의 영업 제한시간은 종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가 되는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일부터 이날 0시까지 427.0명(총 2989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일부터 8일째 2.5단계 하한선인 400명을 초과(405.9명→423.4명→444.7명→454.9명→467.3명→466.0명→451.7→427.0명)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확진자는 319.0명으로 직전 1주(11일~17일) 307.7명보다 11.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환자도 98.1명에서 108.명으로 9.9명 증가했다. 권역별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비수도권 환자 수는 충청권 27.6명, 경남권 25.4명, 경북권 23.0명, 호남권 21.4명, 강원 8.4명, 제주 2.1명 등이다.

같은 기간 권역별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수도권 86.4명 ▲충청권 5.9명 ▲호남권 4.9명 ▲경북권 7.4명 ▲경남권 6.6명 ▲강원 3.6명 ▲제주 2.1명이다.

최근 확진자 수는 평일 절반 수준인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는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환자가 감소했다가 주중 검사 결과가 통계에 집계되는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한 달 이상 환자의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주말에는 검사량이 감소해 검사량 감소에 따라 환자 수가 감소하고 주중에는 검사량이 증가하면 환자 수가 증가하는 등 검사량에 상당히 비례해 움직이는 경향이 상당히 큰 특징"이라며 "계속해서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린다. 검사량은 주말이 평일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2주 사이에도 금·토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일요일인 14일 304명까지 감소했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나오는 수요일인 17일 590명, 18일 590명으로 증가한 이후 줄기 시작해 다시 일요일인 22일 313명까지 감소했다가 수요일인 이날 417명으로 증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에도 수요일, 목요일에 (환자 수가) 많이 올라갔다가 그 이후로 다시 감소하는 양상들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패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소 패턴이 될지, 증가 패턴이 될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조금 더 감소 추세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선 주말 사람들의 이동량도 급증했다.

[서울=뉴시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지난 20~21일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직전 주말 대비 1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중수본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21일 전국 이동량은 6434만건이다. 수도권은 3195만건, 비수도권은 3239만건이다.

특히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이 전주 2726만건 대비 17.2%(469만건) 급증했다. 설 연휴였던 13~14일 전주 대비 13.3% 증가했던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이후 12.0% 증가, 1.3% 감소, 0.3% 증가, 6.3% 감소 등 증감을 반복해왔다. 반면 비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3253만건에서 0.4%(14만건) 감소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이동량 증가 배경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하향 조정과 밤 10시 운영시간 연장 등 방역조처 완화를 지목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주말 이동량 증가에 대해 "거리 두기 단계 조정과 22시 운영시간 연장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은 줄여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해야만 거리 두기 단계 상향을 피할 수 있고, 이렇게 되기를 우리 모두가 희망하고 있는 바"라며 "감염 위험성이 높은 밀접·밀집·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주기적인 환기,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통해 스스로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선 개별 구매 계약으로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가 시작됐다. 이날부터 28일까지 5일간 출하되는 물량은 약 78만7000명분인 157만4000회분(2회 접종)이다.

이를 통해 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7일부턴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 화이자 백신을 통해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수칙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접종을 할 때 확진자 수를 안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한 다음 초기에는 환자 수를 계속해서 억제해 나가 백신 접종에 의한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들께서 지치시고 백신이라는 새로운 희망감에 기대가 상당히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럴 때일수록 조금 더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원칙적으로 실천해 가면서 백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모두가 노력한다면 일상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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