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사랑방뉴스룸

MY 알림

신규 알림
뉴시스

'북촌 역사 한 눈에'···서울 한옥역사관 내일 개관

입력 2021.02.28. 11:15
윤슬기 기자구독
3월1일 북촌역사·기농 정세권 상설 전시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역사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1.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일제강점기 우리 고유의 주거양식을 지켜내 민족 문화의 방파제가 된 '북촌'과 우리 말·글을 지켜내는 데 큰 구실을 한 '기농 정세권 선생'을 조명하는 북촌 한옥역사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3·1절을 맞아 북촌 한옥역사관(종로구 계동4길 3)을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곳은 공공한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북촌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상설 전시는 ▲북촌, 민족문화의 방파제 ▲전통한옥과 도시형 한옥 ▲기농 정세권 등 3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북촌, 민족문화의 방파제에서는 3·1운동 이후 일제의 문화통치에 맞서 점차 영역을 확장한 조선집과 이를 통해 형성된 조선인들의 마을이 민족문화를 유지·발전시키는 거점이 된 역사를 조명한다.

전통한옥과 도시형한옥에선 조선시대 양반집인 전통한옥과 이를 쪼개어 만든 도시형 한옥의 구조와 재료를 비교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기농 정세권에서는 도시형 한옥 보급을 통해 한옥집단지구를 조성하고 독립운동에 기여한 기농 정세권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재조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관식은 따로 개최하지 않는다. 개관 영상과 서해성 서울시 역사재생 총감독의 해설 영상, 지역 주민 인터뷰 영상은 서울시 도시재생실 유튜브에 공개한다.

북촌 한옥역사관은 또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특별·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 프로그램으로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를 통해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비상설 특별 프로그램으로 역사 토크콘서트와 북촌 투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도시형 한옥 컬러링 체험키트 배포 및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 콘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류 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북촌 한옥역사관은 일제강점기 우리 집과 말·글을 지켜낸 북촌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며 "시민들이 선구적인 도시재생을 통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북촌한옥마을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면서 도시재생의 가치를 확인하고 북촌과 도시재생을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