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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시티팝 주역' 아침 2집, 27년 만에 빛보다

입력 2021.02.28. 11:49
이재훈 기자구독
[서울=뉴시스] 아침, 정규 2집 '아침 2 - 필라델피아 세션 1994'. 2021.02.28. (사진 = 스톰프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중음악 명반 '랜드 오브 모닝 캄(…Land of Morning Calm)'의 그룹 '아침(Achim)'이 녹음을 하고도 27년간 발표하지 못했던 2집이 마침내 빛을 봤다.

28일 스톰프뮤직에 따르면 아침의 정규 2집 '아침 2 –필라델피아 세션 1994'이 지난 26일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아침은 서울대 음대 선후배 사이인 유정연(56)·이영경(58)이 결성했다. 이들이 1992년 발매한 1집은 모던한 사운드로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을 들었다. 특히 이 앨범에 실린 세련미가 넘치는 '숙녀 예찬'은 전설적인 명곡이다.

몇 년 전부터 시티팝이 부상하면서 '90년대 시티탑 주역'으로 통하는 아침 1집이 다시 주목 받았고 LP, CD로 재발매되기도 했다. 각종 음반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도 됐다.

이번 2집은 그동안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아침의 멤버 유정연이 1994년 필라델피아로 건너가 홀로 만든 앨범이다. 미리 선공개한 '가을빛 추억', '너를 사랑했던걸', '낯선곳으로의 여행'을 포함해 총 8곡이 실렸다.

스톰프뮤직은 "1994년에 레코딩을 마치고서도 미발매된 이 앨범이 27년이 지난 지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룹 아침의 음악이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아침' 유정연. 2021.02.28. (사진 = 스톰프뮤직 제공) photo@newsis.com

필라델피아의 유서 깊은 스튜디오인 모닝스타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빌리 조엘의 '리버 오브 드림스(River of Dreams)'의 베이스를 담당한 제프 리 존슨 등 미국 동부지역의 유명 뮤지션들이 함께 했다.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 바비 하타도 힘을 보탰다.

김아름 음악 칼럼니스트는 "듣는 순간 불투명한 시야가 환하게 개고 청명한 아침의 음악 여행은 긴긴 세월을 초월해 지금 여기 그대로 생생하게 존재한다. 우리 귀로 곁으로 한결 더 가깝게 돌아온 레전드의 귀환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정연은 아침을 결성하기 전부터 이승철, 신승훈, 이상우, 박준희 등 가수들의 작·편곡가로 활동했다. 신승훈의 '가을빛 추억', 핑클의 '영원', 장혜진의 '내게로', 해이의 '쥬 뗌므(Je T'aime)'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김범수의 '오래된 사진처럼', 박효신의 '숙녀예찬', 오마이걸과 폴킴의 '쥬 뗌므'는 그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2009년 이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탱고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유(Antonio Yoo)로 아르헨티나, 일본,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계의 명연주자들과 함께 레코딩한 탱고 프로젝트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클럽(Buenos Aires Tango Club)' 음반,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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