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별 중화항체 형성률 조사···AZ·화이자 접종인 등 주기적 검사"
입력 2021.03.01. 16:43"감염병연구소·의료기관 연계해 조사 진행"
[서울=뉴시스] 김진아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백신별 중화항체 형성도 조사를 추진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백신 접종자에 대해 임상시험을 통해서 허가 받을 때 항체 전환율이나 중화항체 보유율 등에 대해 허가 임상시험으로 어느 정도 자료가 나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백신별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또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에 대해 일부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접종을 한 의료인을 시작으로 항체 보유율, 항체지속기간 등을 확인하는 주기적 항체 검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의료기관과 연계해 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1차 접종을 시작한 AZ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접종을 맞은 의료인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의 동의를 기반으로 접종자를 포함시켜 주기적인 항체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계획이 확정되면 조사 계획에 대해서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부터 검체를 수집해 항체 보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무증상 전파가 특징이기 때문에 발열 등의 증상이 없으면 감염자가 확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확산 경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지역사회 내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실시해왔다. 당국이 밝힌 올해 항체조사 추진 계획에 따르면 3만2000명이 대상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7000명, 군 입영 장정 1만5000명, 수도권 지역 일반 주민 1만명 등이다.
당국은 지난해 국민건강양조사 5284명, 군 입영 장정 9954명, 대구·경산 일반주민 2350명 등 총 1만7890명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실시해 55명의 확진자를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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