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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날 자가진단 앱·e학습터 접속 불통···"새로 가입해야"

입력 2021.03.02. 15:58
이연희 기자구독
KERIS "작년 계정으로 접속 시도하다 문의"
e학습터 오전 접속 지연…22분만에 정상화
나이스 반배정 미등록 학생 자가진단 불가
[세종=뉴시스] 2일 전국 유초중고 개학 첫날, '나이스'상 반 배정이 등록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이 자가진단 접속 오류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트위터 캡처) 2021.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2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개학한 가운데 일부 학생·학부모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과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에 접속하지 못해 등교·출석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 LMS 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신학년을 맞아 새 계정으로 가입하지 않는 경우 지난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등교 전 아침 가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여부를 학교에 전송하는 '자가진단 앱'에 접속할 수 없다는 학생·학부모의 불만이 나왔다.

이날 아침 '초등맘카페'에서는 중1과 초6 연년생 자녀를 뒀다는 한 이용자가 자가진단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저도 안 된다'는 학부모들의 댓글도 일부 이어졌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학생들 역시 '자가진단 왜 안 들어가지냐' '자가진단 앱이 고장났다'고 상황을 공유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응답률은 전체 약 557만2000명 중 74%, 오후 2시 기준 80%로 높아졌다.

KERIS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에 반 배정이 등록 완료된 학생들은 2일 자동으로 자가진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됐다. 28일까지 전국 학교의 반 배정 등록률은 95%다. 나이스에 반 배정이 등록되지 않은 나머지 5% 중 일부는 2일 오전 자가진단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10시 기준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공공 LMS 누적 접속자는 약 60만명으로 집계됐다. e학습터는 누적 접속자는 38만157명으로, 최대 동시접속자는 15만876명으로 집계됐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경우 누적 접속자는 22만623명, 최대 동시접속자는 11만1334명이다.

올해 전면 개편된 LMS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 홈페이지를 처음 접해 이용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의 반응도 나왔다. 개편된 LMS는 특히 줌(zoom) 등 민간 플랫폼이 아닌 공공 LMS를 통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플랫폼이 동시에 각각 20만명씩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인프라를 갖췄다.

그러나 개학 첫날인 2일 오전 화상수업서비스 이용자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개설된 학급방 수는 e학습터 4612개, EBS 온라인클래서 4366개다. e학습터의 동시접속자 수는 1만6207명, 누적 접속자 수는 1만8197명이다.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의 경우 최대 동시접속자가 1만7197명, 누적 접속자는 6만3337명이다.

KERIS가 운영하는 e학습터 화상수업의 경우 이날 오전 8시52분께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KERIS는 서버를 바로 증설해 복구했으며 오전 9시15분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일부 학생들은 신학년에 새로 만든 계정이 아닌 작년에 한시적으로 지급된 계정과 비밀번호로 e학습터 접속을 시도해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KERIS 관계자는 "작년 계정으로 접속을 시도했다가 되지 않는다는 문의가 여럿 들어와 에듀넷 통합계정으로 새로 가입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작년에 에듀넷 통합계정으로 가입한 경우 올해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교사로부터 발급받은 임시 계정은 올해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한시 지급된 계정은 당해 학년에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신학기에는 새로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BS는 "2일 오전 10시 기준 온라인클래스 서비스가 서버나 시스템상 문제 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의 경우 정상적으로 현장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BS는 교사의 학생 초대 링크 기능을 3일까지 개발 완료해 교사와 학생의 수업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팝업창과 자주 하는 질문·답변(FAQ) 게시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와 학생들이 개편된 공공 LMS에 적응할 수 있도록 3월 첫째주를 사전 학습·적응 기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EBS·KERIS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공 LMS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EBS·KERIS 내 비상대응상황실을 마련해 기능오류 등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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