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동천에 연어가 돌아온다···연어치어 5만마리 방류
입력 2021.03.03. 15:54김석훈 기자구독
방류생물 질병검사'통과한 4∼5㎝크기…3년후 회귀
2017년 3월 2만마리 방류, 3년 후 50여마리 돌아와
순천시,매년 연어 방류 행사 추진하고 방류량 늘려
2017년 3월 2만마리 방류, 3년 후 50여마리 돌아와
순천시,매년 연어 방류 행사 추진하고 방류량 늘려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도심 중앙을 가로질러 순천만으로 향하는 동천의 하천생태계를 위해 3일 연어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동천하류 세월교 인근서 허석 시장과 시 공무원 등이 4∼5㎝ 크기의 '방류생물 질병검사'를 통과한 연어를 흘려보냈다.
이날 방류한 연어는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으로부터 지원받았으며 동천서 30∼50일간 머물면서 동천의 채취를 기억한 후, 남해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북태평양의 오오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만 등에서 성장하고, 3년 후 산란을 위해 고향인 동천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연어는 동천의 수질생태계가 건강해야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3월 시범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2만 마리를 방류했다. 3년이 지난 작년 10월 50여 마리의 연어가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결과에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어방류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어린연어 방류량도 매년 늘려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동천으로 연어가 돌아온 것은 동천의 하천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므로 생태수도도 완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오늘 방류한 연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순천만과 동천의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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