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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미검출···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입력 2021.03.26. 13:15
정성원 기자구독
올겨울 누적 229건…주간 단위로 미검출 처음
이달 겨울철새 44.9% 감소…4월 초 북상 전망
[양산=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방역 소독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일주일간 환경 당국이 실시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예찰 과정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주간 단위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은 건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AI 예찰 과정에서 발견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포획 개체 시료를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은 주간은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이달 3주차가 처음이다.

기온이 올라가고, 앞서 집단 폐사가 발생했던 강원 철원 토교저수지, 고성 송지호 지역 철새들이 북상하면서 폐사체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1일 이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총 229건이다. 전체 검출 건수 중 폐사체가 가장 많은 176건(77%)을 차지하며, 분변 34건(15%), 포획 개체 19건(8%)이 뒤를 잇는다.

지역별로 강원 지역이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43건), 경남(25건), 경북(19건), 전북·전남(각 16건), 충남(13건), 충북(11건), 서울·부산(각 7건), 대구·제주(각 6건), 인천(1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광주, 울산, 세종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겨울 철새 서식 현황 조사 결과 이달 전체 개체 수는 4만2272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85만8236마리보다 44.9% 줄어든 것이다.

특히 고병원성 AI 전파 위험도가 큰 오릿과 조류는 59만3857마리에서 21만9655마리로 63.0% 줄었다.

올해 3월 말~4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4월 초에는 철새 대부분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월동을 마친 겨울 철새 북상이 본격화하면서 야생조류에서 AI 발생이 많이 감소했다"면서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릿과 조류 상당수가 머무는 만큼 철새 북상이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는 경각심을 가지고 철새 서식지에 출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AI방역과장(국내방역반장)은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돼 가금농장 추가 발생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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